페이 드 라 르와르 국제 워크샵 설치 작업

프로젝트명 페이 드 라 르와르 국제 워크샵 설치 작업

작품명     시간의 여행

설치장소  생 나제르, 프랑스

설치시기   1997

설치재료   아스팔트 위에 아크릴릭, 잔디상자

작품크기   10 X 10m

작품설명

■ 페이 드 라 르와르 현대미술 기구(FRAC)의 제 13차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프랑스 서북부 항구 도시 셍 나자르 예술가 레지던스에 2달간 체류하면서 도시의 특정 공간에 그 해의 전시 주제인 “여행”을 형상화한 설치 작업이다. 셍 나자르는 2차 세계 대전 중 독일군이 가설한 대형 잠수함 기지가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다. 연합군의 집중적인 폭격으로 도시는 대부분 파괴되고 구 역사와 대 성당 등 소수의 건축물만이 본래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. 뿐만 아니라 선박이 주요 수송 기관이었던 지나간 시대의 영광을 기억 속에 간직한 채 사양길에 접어든 조선도시다. 따라서 자연스럽게 “여행”의 출발점이요 종착점인 구역사의 광장을 설치작업의 장소를 선택했다. 우리의 삶이라는 여행은 죽음으로 향한 무작정의 여행이라는 시각에서 전쟁과 산업구조의 변화가 남긴 상흔과도 같은 구 역사의 광장에 죽은 자의 영혼이 이승을 떠나는 시점의 표상인 49개의 상자에 잔디를 심어 설치하여 죽음과 삶의 소생을 표현했다. (작가노트 중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