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이타 아시아 조각전 대나무조형물

프로젝트명 오이타 아시아 조각전 대나무조형물

작품명     시간의 덫-만파식적

설치장소   아사쿠라 후미오 기념미술관, 오이타, 일본

설치시기   1998

설치재료   대나무, 토관, 유리

작품크기   6 X 6 X 6m

작품설명

■ 주민 800여명 정도에 불과한 일본 규슈지방의 작은 아사지 마을 인근 150만평에 달하는 광대한 국립공원 안에 자리 잡은 아사쿠라 후미오 기념 미술관은 공원의 일부인 자연공간을 야외조각공원으로 활용하고 있다. 이 미술관에서는 매년 <아시아 조각제>를 개최하고 있는데 1998년에는 특별히 이 지역 특산인 대나무를 소재로 하는 설치 작업 전을 시도했다. 이 미술제에 초대받아 현지에 일차 방문한 작가는 지름 10cm 이상, 길이 6m 정도의 대나무 8000개를 준비하게 한 다음 9월에 이차 방문, 한 달간 현지에 체류하며 작업을 진행했다. 그러나 대형 설치작품이 완성 단계에 이르렀을 때 몰아친 태풍으로 구조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. 큰 인명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다행이었으나 짧은 시일 안에 특별한 크기의 대나무 재료준비가 불가능하여 작품 크기를 축소하기로 결정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었다. 그런데 놀랍게도 조각제에 참여중인 한 일본 작가가 산 속을 수색하여, 작품의 파손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대나무를 손수 수집하여 준 덕분에 본래 계획된 규모의 작품을 예정된 기간 안에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은 잊을 수 없는 일이다. (작가노트 중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