길 위의 공간

작품명  변주곡

전시장소  JCC 아트센타

전시기간  2015년 10월 27일~2016년 2월 28일

작품설명

나의 색점들은 공감각적 특성을 지닙니다. 작품을 통해서 색채를 보는 동시에 듣습니다. 색점들이 각기 지니고 잇는 색가는 곧 음가로 감지되고 색채의 하모니는 곧 음의 하모니가 됩니다. 색점 위에서 흔들리는 빛의 움직임은 마치 염불이나 기도 소리처럼 높고 낮은 중얼거림들이 서로 반향하는 나직한 화음이 되어 울려 퍼집니다. 그리고 흰 태양빛이 여러 스팩트럼의 혼합인 것처럼 연속적인 색점은 하나의 빛줄기로 환원되어 이 공간을 감쌉니다. 색점이 단음으로 소리를 낸다면, 나의 색선은 장음입니다. 바코드의 선은 긴 소리를 내며 이 공간 속에서 울립니다. 오선지와 같이 연속된 선들이 합창을 합니다. 각자의 색감에 따라 소리도 다릅니다. 그 소리들이 모여 하모니를 이룹니다. (작가노트. 양주혜 .2015)